북악산(백악산) 남서자락 10월 17일 개방 — 1.32㎞, 돌고래쉼터에서 1·21사태소나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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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에서 북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막혀 있던 길이 있었습니다. 그게 이번에 열렸어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올라온 국가유산청 발표문 「서울 백악산, 58년 만에 완전 개방…17일부터 남서자락 1.32㎞ 열려」와 10월 20일에 KTV 가 같은 내용을 다시 정리한 「정책 바로보기」 본문을 받아 썼습니다. 아래 숫자와 지명은 전부 그 두 쪽에 적힌 것입니다.

새로 열린 길은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합니다
구간은 창의문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첫 번째 쉼터인 돌고래쉼터에서 출발해, 만세동방 약수터와 1·21사태소나무를 잇는 1.32㎞입니다. 개방 시각은 10월 17일 오전 9시였어요.
길에서 보이는 것은 인왕산과 남산, 청와대, 경복궁이에요. 서로 다른 풍경이 보이는 조망 쉼터 4곳도 이번에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름이 붙은 두 지점에는 각각 이유가 있어요.
- 만세동방 약수터에는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뜻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 1·21사태소나무에는 1968년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와 우리 군경이 교전할 때 생긴 탄흔이 남아 있습니다
그 1968년 1·21사태가 북악산이 58년간 막혀 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길을 걸으면서 막혔던 이유를 그 자리에서 보게 되는 구조예요.
세 번에 걸쳐 열렸고,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 단계 | 시점 | 구간 | 길이 |
|---|---|---|---|
| 1단계 | 2020년 |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 2.2㎞ |
| 2단계 | 2022년 | 남동자락 숲 일대 | 3.0㎞ |
| 3단계 | 2026년 10월 17일 | 남서자락 | 1.32㎞ |
세 구간을 더하면 6.52㎞예요. 이건 발표문에 적힌 수가 아니라 적힌 길이를 제가 더한 값이에요. 발표문이 말하는 건 길이 합계가 아니라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됐다는 쪽입니다. 사적 「서울 한양도성」과 부아암, 삼태성바위,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를 이어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개방은 한 기관이 한 일이 아니에요. 국가유산청이 명승 가치 보존과 탐방환경을 총괄했고, 대통령경호처가 경호·경비와 안전관리를, 서울시와 종로구가 탐방로 정비와 현장 관리를, 국가유산진흥원이 현장 운영을 맡았습니다.
24시간 열어둔다는데, 절차는 확인이 안 됩니다
출입 시간은 24시간이에요. 대통령경호처가 새로 열리는 구간도 기존 탐방로와 똑같이 24시간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고, 전자신문과 헤럴드경제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같은 내용을 10월 13일에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기사들은 저희 쪽에서 직접 열리지 않아 검색 결과에 실린 본문으로만 대조했습니다. 국가유산청 발표문에는 출입 시간 얘기가 없어요.
신분증을 내야 하는지, 창의문 안내소에서 표찰을 받아야 하는지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구간을 다룬 시민기자 글 한 편이 「신분증 제출 없이 표찰만 받고 들어갔다」고 적고 있는데, 작성 시점을 알 수 없어 이 글에서는 사실로 쓰지 않았습니다.
24시간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가도 된다는 뜻으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10월 하순이라 해가 빨리 지고, 조난이 가을 산악사고 원인 2위라는 숫자도 있어요. 저라면 오후 늦게 들어가는 일정은 안 잡겠습니다.
이 쪽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
- 출입 절차(신분증·표찰·출입 신청)는 받아온 발표문 어디에도 없습니다
- 관람료 얘기도 없어요. 한양도성 탐방로는 돈을 받지 않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못 박은 1차 자료를 이번에 못 봤어요
- 가는 길도 공식 안내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창의문까지 가는 버스 노선을 적어 둔 기관 쪽을 열지 못했습니다
- 소요 시간은 발표문에 없습니다. 1.32㎞라는 거리만 나와 있어요
알고 읽으면 좋을 정보
어디서 출발하면 되나요?
창의문에서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 처음 만나는 쉼터인 돌고래쉼터예요. 국가유산청 발표문이 그 쉼터를 구간 시작점으로 적었습니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나요?
발표문에는 예약 얘기가 없고, 대통령경호처는 24시간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약이나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저희가 받아온 자료에서 보지 못했어요.
경복궁처럼 입장료를 내나요?
발표문에 요금 얘기가 없습니다. 탐방로에서 내려다보이는 경복궁은 별개라서, 안에 들어가려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의 관람요금 표대로 값을 냅니다. 금액은 궁궐 관람료를 정리한 쪽에 모아 뒀습니다.
대표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bobistraveling · CC BY 2.0
다음에 볼 것
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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