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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도매는 내렸는데 소매는 올랐습니다 — 농협 권장가격과 28개월 사육 계획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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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은 화면에서 한 줄은 내리고 한 줄은 올랐습니다
  2. 한 주 뒤 같은 화면 — 어긋남은 이어졌습니다
  3. 농협이 권장가격을 내거는 쪽
  4. 공판장에서 바로 가공하는 비중을 32%에서 40%로
  5. 33개월을 28개월로 — 생산비 쪽
  6. 그런데 매대에서 알아볼 표시는 빠졌습니다
  7.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8. 출처

축산물품질평가원 첫 화면에는 축종별 도매 경락가격과 소고기 소매가격이 한 줄씩 나란히 떠 있어요. 2026년 10월 14일 아침에 받아 둔 그 화면을 보면 두 줄이 반대로 움직여 있었어요.

축사 통로 양옆 울타리 안에서 소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같은 화면에서 한 줄은 내리고 한 줄은 올랐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첫 화면을 2026년 10월 14일 오전 6시 32분에 받아 적은 값입니다.

어느 줄값전주 일평균 대비전년 동월 일평균 대비
소 경락가격 전국(결함·등외 제외)23,866원/kg0.4% 내림 (-106원)16.9% 오름 (+3,442원)
소비자가격 등심(1등급)12,254원/100g4.9% 오름 (+571원)21.6% 오름 (+2,175원)

도매는 전주 평균보다 내렸고, 소매는 전주 평균보다 올랐습니다. 1년 전과 견주면 둘 다 올랐는데 오른 폭은 소매 쪽이 더 큽니다.

다만 두 줄을 그대로 포개 읽으면 안 돼요. 위는 지육 1kg 경매값이고 아래는 등심 100g 소매값이라 단위도 부위도 달라요. 이 화면에 한우만 따로 가른 값인지도 안 적혀 있고요. 그래도 같은 기관이 같은 날 같은 기준(전주 일평균 대비)으로 매긴 방향이 서로 반대라는 건 남아요.

한 주 뒤 같은 화면 — 어긋남은 이어졌습니다

같은 화면을 2026년 10월 21일 오전 11시 13분에 다시 받았어요. 10월 14일도 수요일이었으니 꼭 한 주 뒤 같은 요일입니다.

어느 줄10월 14일10월 21일한 주 사이
소 경락가격 전국(결함·등외 제외)23,866원/kg23,641원/kg225원 내림
소비자가격 등심(1등급)12,254원/100g12,329원/100g75원 오름

도매는 또 내리고 소매는 또 올랐어요. 화면이 스스로 적어 둔 ‘전주 동요일 대비’ 줄에도 경락가격 쪽에 0.9% 내림 -225원이 같이 떠 있어서, 위 표의 두 값을 뺀 것과 같은 값입니다.

다만 윗 표가 쓴 ‘전주 일평균 대비’로 보면 두 줄 다 폭이 줄었어요. 경락가격은 0.4% 내림에서 0%, 금액으로는 3원까지 거의 멈췄고, 등심은 4.9% 오름에서 1.5%, 177원으로 작아졌습니다. 방향은 그대로인데 움직이는 속도는 느려진 한 주예요.

1년 전과 견준 줄은 거리가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경락가격이 16.9% 오름에서 15.8%로 내려온 사이, 등심은 21.6% 오름에서 22.3%로 올라갔어요.

한 날의 값만으로는 방향을 못 봅니다. 정부가 달 단위로 적어 둔 쪽도 같이 보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9월 2일에 낸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설명자료에 축산물 줄이 따로 있어요.

  • 2026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3.1퍼센트 올랐는데, 농축산물은 3.5퍼센트 내렸습니다
  • 축산물만 보면 전년 동월비 1.5퍼센트 올랐습니다. 가축전염병으로 공급량이 줄어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대규모 할인행사와 생산량 회복으로 상승세가 완화됐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에요
  • 쇠고기는 따로 떼어 설명합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이 줄어든 데에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이 겹쳐 가격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할인지원으로 한우 구매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 뒤에 붙어 있어요

축산물 전체는 상승세가 꺾였는데 쇠고기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마트에서 다른 축산물은 조금 내린 것 같은데 한우만 그대로라고 느끼셨다면, 정부 설명도 같은 방향입니다.

이 자료에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게 있어요. 사육마릿수를 셀 때 정부가 쓰는 말이 한우가 아니라 한육우입니다. 한우와 육우를 묶어 센다는 뜻이고, 위 경락가격 줄이 한우만 가른 값인지는 이 자료로도 갈리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구조를 손대겠다고 한 이유도 거기 있었어요. 2026년 1월 14일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 브리핑에서 축산정책관이 꺼낸 첫 문장이 “산지 가격이 하락해도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였어요. 4대 중점 과제에 10개 세부 과제를 달았고, 축종별로 갈라 설명했는데 한우가 맨 앞이었습니다.

농협이 권장가격을 내거는 쪽

한우 과제 둘째가 도·소매가격의 연동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었어요. 수단은 농협이에요.

브리핑 설명으로는 농협이 가진 시장 점유율을 감안해 가격 경쟁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하나로마트 같은 판매장에서 도매가격 변화를 반영한 권장 가격을 제시해 소매가격이 빠르게 조정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판매장 수도 늘린다고 했어요.

권장가격이 붙는다고 매대 값이 저절로 바뀌진 않아요. 농협 판매장이 먼저 움직이면 옆 가게도 따라간다는 쪽에 거는 계획인데, 얼마나 자주 어떤 식으로 고쳐 붙일지는 브리핑에 안 나옵니다.

공판장에서 바로 가공하는 비중을 32%에서 40%로

첫째 과제는 유통 단계 자체를 줄이는 쪽이었어요. 농협 공판장 안에서 한우고기를 직접 가공하는 비중이 지금 32% 수준인데,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했어요. 여기저기 흩어진 농협의 유통 기능을 하나로 모아서 유통비용을 최대 10%까지 줄이겠다는 숫자가 같이 붙었어요.

한우 품목조합 같은 생산자단체형 직거래 사례를 찾아 홍보하고, 시설·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줄도 있었고요.

33개월을 28개월로 — 생산비 쪽

셋째가 사육 방식입니다. 이 대목이 기사 제목으로 많이 나간 ‘영하누’예요.

브리핑에서 설명한 숫자는 이래요. 1++등급을 받으려면 보통 33개월까지 키우는데, 28개월로 줄이면 생산비가 10% 이상 절감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앞선 농가는 24개월이나 28개월에 끝내도 1++를 받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고요.

사육 기간을 줄이는 농가에는 우량 정액 우선 배정, 유전체 분석 지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농협 등과 함께 짧게 기른 한우고기를 상시 유통하는 체계를 만든 뒤 브랜드 ‘영하누’로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목표치는 기자 질문을 받고 나왔어요.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이 2030년까지 20% 라고 답했어요.

농가 소득이 줄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답은 “짧게 키워도 소득에 영향이 없도록 단기 비육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였고 지금은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어요.

그 답에 붙은 숫자는 같은 자리에서 전익성 팀장이 따로 밝혔어요. 2025년에 조사해 보니 32개월령 농가 수익이 약 56만 원, 28개월령은 약 18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은 26~28개월령이고, 28개월을 넘기면 늘어나는 몸무게가 80kg 정도인데 그게 사실상 전부 마블링 기름이라 사료 효율은 떨어지고 비용만 더 든다는 설명이었어요. 짧게 기르는 쪽이 농가에 손해가 아니라는 근거로 내놓은 값입니다.

그런데 매대에서 알아볼 표시는 빠졌습니다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걸리는 대목이에요.

지난해 단기 비육 등급제를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축산정책관은 생산자단체·전문가와 수십 차례 논의해 3단계 등급제 안이 오갔지만 이번 개선 방안에서는 빠졌다고 했어요.

전익성 팀장이 보탠 설명은 이래요. 논의되던 건 정산 가격체계를 바꾸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는 차원에서 ‘알뜰’·‘엄선’ 같은 말로 기름이 많다 적다를 알리자는 접근이었고, 지금 있는 등급·가격 정산 체계를 전부 바꾸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요.

그래서 짧게 기른 한우가 매대에 깔려도 지금 표시로는 1++·1+·1 등급만 보입니다. 나라면 값만 보고 고르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같은 1++라도 28개월짜리와 33개월짜리가 섞이기 시작하면,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는 건 결국 ‘영하누’라는 브랜드 이름 하나뿐입니다.

대신 값은 직접 볼 수 있어요. 브리핑에 ‘여기고기’ 앱 이야기가 나와요.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인데 자조금 할인행사와 묶어 가격 정보를 주고, 농협·생산자 참여를 늘리고, 쓰기 편하게 별도 앱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했어요.

그 서비스는 지금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안에 들어 있어요. 위에 건 소 경락가격 페이지를 열어 보면 화면 제목이 ‘소도체 | 축산유통정보 다봄(여기고기)‘으로 뜹니다. 로그인 없이 그날 경락가와 소비자가격을 볼 수 있어요. 마트에 가기 전에 한 번 보면 그 주 도매값이 오르는 중인지 내리는 중인지는 확인됩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 2026년 1월 브리핑 뒤로 각 과제가 어디까지 왔는지는 못 봤습니다. 공판장 가공 비중이 32%에서 얼마나 올라갔는지, 권장가격이 실제로 붙었는지는 이 자료에 없어요. 위에 넣은 9월 2일 자료는 값의 방향만 적었고 과제의 진행 상황은 다루지 않습니다.
  • 소 경락가격 줄이 한우만 따로 가른 값인지, 육우를 포함한 값인지 화면에 안 적혀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쪽 자료도 사육마릿수를 한육우로 묶어 적어서 이 칸은 그대로 비어 있어요.
  • ‘영하누’가 지금 어느 매장에서 팔리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 위의 56만 원·180만 원이 한 마리당인지 한 농가당인지는 속기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발언 그대로 ‘농가 수익’으로만 옮겼어요.

출처

다음에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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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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