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지방 삼겹살 — 1+등급 지방 비율 5% 내외 축소와 '돈차돌·앞삼겹' 부위 이름 구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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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팩을 집어 뒤집어 보면 압니다. 가장자리 두어 장이 거의 전부 기름이에요. 구우면 녹아 없어지고 남는 건 손바닥만 한 살코기 한 점입니다. 이걸 사람들은 떡지방이라고 부르는데, 정부 브리핑에도 그 말이 그대로 나와요.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1월 14일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 브리핑에서 돼지 쪽 과제 세 가지를 내놨는데, 그중 하나가 과지방 삼겹살이었습니다. 방법은 두 갈래예요. 지방이 덜 끼게 기르도록 유도하는 쪽, 그리고 이미 낀 부위는 다른 이름으로 떼어 파는 쪽이에요.
떡지방이 나오는 자리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브리핑에서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이 설명한 내용이 꽤 구체적이에요. 우리가 삼겹살이라고 부르는 덩어리는 흉추 5번부터 요추 6번까지예요. 앞쪽 어깨 뒤에서 시작해 뒤쪽 꼬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부위입니다.
그 긴 덩어리 전체에 기름이 고르게 끼는 건 아니에요. 떡지방은 흉추 13번 전후, 사람으로 치면 허리에 해당하는 자리에서 나온다고 했어요. 같은 돼지, 같은 삼겹살인데 앞쪽을 받으면 괜찮고 허리 쪽을 받으면 기름덩어리인 겁니다.
| 자리 | 브리핑이 설명한 것 |
|---|---|
| 흉추 5번 ~ 요추 6번 | 흔히 말하는 삼겹살 전체 |
| 흉추 13번 전후 (허리 쪽) | 떡지방이 나오는 구간 |
| 앞쪽 / 뒤쪽 | 명칭을 갈라 유통할 계획 — ‘앞삼겹’, ‘돈차돌’ |
지방 비율을 줄인다는 건 등급판정 기준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갈라 둘 게 있어요. 1+등급 삼겹살의 지방 비율을 조정한다는 건 소비자가 보는 표시가 바뀌는 게 아닙니다. 돼지는 도체 단계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등급을 매기고, 그 등급은 생산자와 가공업체가 거래할 때 쓰는 기준이에요. 팀장 설명으로도 소비자까지 전달되지는 않는 숫자입니다.
그럼 왜 그걸 건드리느냐. 등급 기준이 농가에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이 많이 낀 쪽이 좋은 등급을 받으면 그렇게 기르게 되고, 범위를 좁히면 사육 방식과 개량 방향이 따라 움직인다는 설명이에요.
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문제였어요. 브리핑 답변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돼지를 부분 다이어트시킬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또 어느 정도 살집이 있어야 삼겹살에 기름이 제대로 끼는 맛있는 부위가 생기게 되는데
지방 비율을 급격히 낮추면 상품성도 떨어지고 농가 소득도 떨어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가 5% 정도 내외였습니다. 그 정도면 사육 방식을 바꾸라는 신호로는 충분히 작용한다는 판단이었어요.
이름을 나누면 값도 갈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가 부위 이름 구분이에요. 삼겹살 한 덩어리를 앞·중간·뒤로 나눠 앞삼겹, 돈차돌 같은 이름을 붙여 따로 유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발상의 출발점이 좀 재밌어요. 소고기 차돌박이는 기름이 많다고 아무도 불평하지 않잖아요. 그 이름으로 팔리니까요. 떡지방이라고 부르면 속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돈차돌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걸 찾는 사람이 따로 생긴다는 것이고, 그러면 같은 고기를 두고 떡지방이냐 아니냐를 다툴 일이 줄어든다는 설명이었어요.
값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답은 이렇습니다. 족발도 앞발이 비싸고 뒷발이 싼 경우가 있듯이 부위별로 갈릴 수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가 더 싸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전체가 싸진다는 말은 아니었어요.
솔직히 저는 이 대목이 제일 미덥지 않습니다. 이름이 생기면 기름 많은 쪽이 싸지는 게 아니라 삼겹살이라는 이름을 유지한 쪽이 비싸질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그건 아직 시장이 정할 일이고, 브리핑에도 둘 다 열려 있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바뀌려면 식약처 고시가 먼저입니다
부위 이름은 농식품부가 혼자 정할 수 없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소·돼지 식육 표시기준 고시를 고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브리핑에서 직접 밝혔습니다. 당시 답변은 식약처와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해 금년 안에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어요.
그 금년이 2026년이에요. 1월에 한 약속이니 남은 시간이 두 달 남짓이에요. 매대에서 ‘돈차돌’이라고 적힌 팩을 보게 될지는 고시가 실제로 고쳐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이 나온 돼지 쪽 나머지 둘
과지방 삼겹살은 세 과제 중 하나였어요. 나머지 둘은 값과 더 직접 닿아 있어요.
- 도매가격 대표성 — 지금 돼지 경매 비율이 4.5%예요. 도매시장을 새로 열고 경매 출하 농가에 사료자금을, 경매 물량을 사는 가공업체에 원료 구매자금을 우선 지원해 2030년까지 1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했어요. 가공업체의 돼지 정산·구입가격도 조사해 공개하는데, 시범사업 참여 업체를 15개에서 올해 2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 생산관리인증제 — 품종·사양기술·육질을 차별화한 생산자단체와 지역을 발굴해 지정하는 제도예요. 폭염 대응으로 노후시설 개보수와 태양광 설치도 함께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도매가가 지금 얼마인지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첫 화면에서 바로 봅니다. 2026년 10월 13일 기준 돼지 경락가격이 전국 평균(등외·제주 제외) 1kg당 6,062원이고, 전년 같은 달 일평균보다 3.6% 높아요.
경매 비율이 왜 중요한지는 삼겹살 값이 폐사 소식만큼 안 오르는 이유를 모아 둔 쪽에 주차별 도매가와 함께 정리해 뒀어요. 같은 브리핑에서 계란 크기 이름을 2XL·XL·L·M·S로 바꾸겠다는 이야기도 같이 나왔습니다.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 개정된 고시를 직접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위 내용은 2026년 1월 14일 브리핑 속기록에서 확인한 계획이고, 10월 14일 현재 식약처 표시기준 고시가 실제로 고쳐졌는지는 이 글에서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궁금하시면 식약처 법령·고시 화면에서 「축산물의 표시기준」을 찾아 개정일을 보시면 바로 갈립니다.
- 지방 비율의 현재 수치와 조정 후 수치는 적지 않았습니다. 브리핑 답변에 나온 것은 ‘5% 정도 내외로 줄인다’는 폭뿐이고, 1+등급의 현행 허용 범위가 몇 퍼센트인지는 속기록에 숫자로 나오지 않았어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판정 기준 원문을 열어 대조한 뒤에 붙이겠습니다.
- 소매가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부위별로 갈릴 수 있다는 답변까지가 전부였어요.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추진」 부처 브리핑 속기록 (2026년 1월 14일 · 안용덕 축산정책국장, 전익성 축산유통팀장)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10월 13일 받아 확인. 이 자료는 텍스트에 한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돼지 경락가격 — ekapepia.com · 2026년 10월 13일 받아 확인
다음에 볼 것
- 편의점 김밥 나트륨 한 줄에 최대 1,393mg 같은 소비자원·공정위 쪽에서 속재료 비율을 유형별로 갈라 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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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도매는 내렸는데 소매는 올랐습니다 같은 브리핑의 소 쪽 숫자 — 경락가격과 소매가격이 같은 화면에서 갈립니다
- 한우 1++ 안심 100g 19,589원 — 등급 두 칸 차이보다 지역 차이가 큽니다 등급으로 값이 얼마나 갈리는지 부위별로 잰 쪽입니다
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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