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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주사 맞으러 갈 때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 강릉 집단감염 수사가 짚은 네 가지

2026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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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63명이 시술을 받았고 22명이 감염됐습니다
  2. 조사에서 확인된 네 가지는 전부 눈에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3. 이미 받은 뒤라면 열과 시술 부위를 봅니다
  4. 유족이 쓸 수 있는 창구는 형사 절차와 따로 돕니다
  5. 남은 것
  6. 출처

먼저 밝힐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강원도민일보 보도와 미주중앙일보 보도 두 건을 맞대어 썼어요.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원문이나 경찰 수사 결과 발표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래 숫자와 사실은 두 기사가 서로 같게 말하는 것만 옮겼고, 한쪽에만 있는 내용은 그렇다고 적었고요.

바늘을 끼운 일회용 주사기와 따로 벗겨 둔 바늘 뚜껑

863명이 시술을 받았고 22명이 감염됐습니다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강릉 지역 정형외과 의원 원장인 50대 A씨와 간호조무사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9월 16일 밝혔어요. 강원도민일보는 송치 시점을 9월 7일로 적었고, 미주중앙일보는 「최근」으로만 썼어요.

사건 자체는 지난해 일이에요. 보건당국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숫자는 이렇습니다.

항목숫자
시술받은 환자 (지난해 5~7월)863명
감염으로 확인된 사람22명
사망4명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적혀 있습니다. 감염된 균은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MSSA)이고, 환자 검체와 의료환경, 의료종사자 검체에서 같은 유전자형이 나왔습니다. 감염원이 여러 곳이 아니라 하나였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결과예요.

드러난 계기는 지난해 7월 28일이었어요. 그날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집단감염이 나타났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간 뒤 같은 해 8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의원은 사건 직후 자발적으로 휴업했고, 올해 3월 관할 지자체로부터 의료기관 폐쇄 조치를 받아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은 인정하나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조사에서 확인된 네 가지는 전부 눈에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이 사건이 다른 의료 분쟁과 갈리는 대목이 여기 있어요. 조사에서 확인된 행위 네 가지가 판독지나 검사 수치가 아니라, 시술대에 누운 사람이 볼 수 있는 자리에서 벌어졌어요.

  • 500㎖ 생리식염수를 여러 환자에게 반복 공동 사용 — 큰 수액 병 하나를 여러 사람에게 나눠 쓴 거예요
  • 멸균 장갑 미착용
  • 손 위생 미이행
  • 멸균되지 않은 시술 기구 사용

보건당국은 이 의원의 전반적인 위생 환경과 주사제 준비, 시술 과정의 감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주사나 시술을 받을 일이 있으면 이렇게 보면 돼요. 어려운 게 아니라 고개를 조금 드는 정도예요.

  1. 약을 뽑는 순간을 본다. 내 주사기에 들어가는 약이 지금 막 딴 것인지, 이미 열려 있던 큰 병에서 오는지. 여러 사람에게 쓸 수 있는 크기의 병이 시술대 옆에 계속 놓여 있다면 그게 어디에 쓰이는지 물어봐도 됩니다
  2. 장갑을 새로 끼는지 본다. 앞사람을 만진 장갑 그대로 오는지, 포장을 뜯어 새로 끼는지
  3. 손 위생을 하는지 본다. 시술 직전 손을 씻거나 소독제를 문지르는 동작이 있는지
  4. 기구가 포장에서 나오는지 본다. 멸균 포장을 그 자리에서 뜯는지, 트레이에 놓여 있던 것을 집어 오는지

물어보는 게 껄끄러우면 굳이 말을 걸지 않아도 돼요. 보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됩니다. 네 가지 중 어긋나는 게 보이면 그날 시술을 미루고 다른 곳을 알아보는 선택지가 있어요. 허리 통증 시술은 대개 그날 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종류가 아니에요.

이미 받은 뒤라면 열과 시술 부위를 봅니다

두 기사 어디에도 감염 증상이 며칠 만에 나타났는지는 적혀 있지 않아요. 다만 숨진 4명의 사인으로 적힌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은 감염이 퍼진 뒤에 오는 상태예요. 시술 뒤 열이 오르거나 시술 부위가 붓고 아픈 정도가 하루가 갈수록 심해진다면, 시술한 곳으로 다시 가기보다 다른 병원 응급실이나 감염내과에서 「며칠 전 어디에 무슨 시술을 받았다」를 먼저 말하는 편이 빠릅니다. 같은 자리에 다시 가면 같은 사람이 같은 환경에서 봅니다.

연휴에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문 여는 곳을 찾는 방법은 명절 연휴 병원·약국 찾는 법에 조회처를 모아 두었어요.

유족이 쓸 수 있는 창구는 형사 절차와 따로 돕니다

송치는 형사 쪽이고, 배상은 그와 별개로 가는 경로가 있어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입니다.

이 사건처럼 사망이 있으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에 따라 병원이 동의하지 않아도 조정절차가 자동으로 개시됩니다. 사망, 1개월 이상 의식불명, 중증 장애가 그 대상이고 2016년 11월 30일부터 시행됐어요. 상대가 응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못 하는 일반 조정과 갈리는 자리예요.

단계기간
감정부 감정서60일 이내 (필요하면 30일 연장)
조정부 조정결정90일 이내 (1회 30일 연장 · 최장 120일쯤)

신청은 방문·서면이 원칙이고 홈페이지·우편·팩스로도 됩니다. 조정신청서와 진료기록부 사본, 영상자료를 냅니다. 수수료가 있고 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는 면제예요.

제도 하나가 더 있는데, 이 사건에서는 빈칸이 아닙니다. 손해배상금 대불제도 — 판결 등으로 배상금이 확정됐는데 의무자로부터 못 받으면 중재원에 대불을 청구하고, 중재원이 먼저 주고 뒤에 구상해요. 해당 의원은 올해 3월 폐쇄됐습니다.

남은 것

  •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원문을 아직 못 봤어요. 증상 발현까지 걸린 기간, 감염원으로 지목된 물품이 무엇이었는지가 거기 있을 텐데 기사에는 안 나옵니다
  • 송치는 수사의 끝이 아니라 검찰로 넘어간 단계예요. 기소 여부와 재판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이 글의 「혐의」는 전부 경찰이 적용한 혐의이고, 법원 판단이 아닙니다
  • 원문이나 기소·재판 결과가 확인되면 이 글에 이어 붙이겠습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강릉 정형외과 집단감염 ‘4명 사망’…병원장·간호조무사 3명 송치」 (황선우 기자) · 2026-09-16 보도 · https://v.daum.net/v/20260916174352723 · 확인일 2026-09-17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 절차 · 자동개시 요건(「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27조 · 2016-11-30 시행) · 감정 60일·조정결정 90일(1회 30일 연장) · 손해배상금 대불제도 · 2026-09-25 검색 두 판 교차 · 해당 조문·안내 쪽을 받지 못해 원문은 못 열었습니다
  • 미주중앙일보 「‘환자 4명 사망’ 정형외과 집단감염…병원장·간호조무사 송치」 (김지혜 기자) · 2026-09-16 보도 · https://www.koreadaily.com/article/20260916024221458 · 확인일 2026-09-17

대표사진 위키미디어 공용 ·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Fifo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 CC BY-SA 2.5

다음에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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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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