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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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찾는 법 2026 | 응급실 본인부담 90%와 달빛어린이병원

2026년 8월 3일 9월 20일 갱신
이 글의 순서 (눌러서 펼치기)
  1. 급하면 이것만 보세요
  2. 왜 아직 이번 명절 명단이 안 나왔을까요
  3. 공식 조회 채널 5가지 — 명절마다 그대로 쓰면 돼요
  4. 배경 — 왜 이런 제도들이 생겼을까요
  5. 응급실 갈 때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는 것 — 본인부담 90%
  6. 아이가 아플 때 — 달빛어린이병원 155개소
  7. 상비약,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요
  8. 올해는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늘고 있어요
  9. 실전 노하우 — 연휴 전에 이 순서로 준비하세요
  10. 작년 추석은 어땠나요 — 실제 규모로 보는 명절 의료 현장
  11. 커뮤니티는 이 제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12. 상황별로 이렇게 고르세요
  13. 이건 하지 마세요
  14. 자주 묻는 질문
  15. 오늘의 결론 — 명단보다 채널을 기억해두세요

명절 연휴에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배가 아프면, 문 연 병원부터 찾아야 하는데 정작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하시죠. 이 글 하나로 그 막막함을 끝내드릴게요. 공식 조회 채널부터 응급실 본인부담금, 아이가 아플 때 갈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까지, 명절마다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정보만 골라 담았어요.

늦은 밤 조용한 병원 복도와 비어 있는 대기 의자

급하면 이것만 보세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만 모았어요. 아래 네 가지만 알아두셔도 웬만한 상황은 해결돼요.

상황이렇게 하세요
문 연 병원·약국을 지금 바로 찾아야 할 때e-gen.or.kr에서 시도·구군·진료과목으로 검색
전화로 빠르게 물어보고 싶을 때129(보건복지상담센터) · 119(구급상황관리센터) · 120(시도 콜센터)
아이가 아파서 소아과 진료가 필요할 때달빛어린이병원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검색
심야에 문 연 약국을 찾을 때pharm114.or.kr 휴일지킴이약국 검색
새 앱 깔기가 번거로울 때연휴엔 네이버지도·카카오맵에 명절진료탭·응급진료탭이 생겨요

이 다섯 가지를 왜,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응급실에 가야 할 때 놓치면 당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순서대로 짚어드릴게요.

왜 아직 이번 명절 명단이 안 나왔을까요

명절이 다가오는데 아직 문 여는 병원 명단이 안 보여서 불안하셨던 적 있으실 거예요. (매년 이맘때면 검색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시기엔 다들 한 번씩 같은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늦은 게 아니에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설·추석 보도자료 5건을 모두 확인해봤는데, 보건복지부의 공식 명단 발표는 예외 없이 연휴 시작 1~2일 전에야 나왔어요. 2023년 추석(9월 28일~10월 3일)은 9월 26일, 2024년 추석(9월 14일~18일)은 9월 13일, 2025년 추석(10월 3일~9일)은 10월 1일에 발표됐어요. 설날도 마찬가지였어요. 2024년 설(2월 9일~12일)은 2월 8일, 2025년 설(1월 25일~30일)은 1월 23일에 발표됐어요. 5건 모두 연휴 시작 하루 이틀 전이었어요.

명절연휴 기간명단 발표일연휴까지 남은 일수
2023년 추석9/28~10/39/262일 전
2024년 설2/9~122/81일 전
2024년 추석9/14~189/131일 전
2025년 설1/25~301/232일 전
2025년 추석10/3~910/12일 전

이번에도 그대로예요. 2026년 8월 14일에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게시판을 직접 열어 확인했는데, 첫 쪽에 걸린 새 글 15건 어디에도 명절 진료 안내는 없었어요. 가장 위에 있던 글은 「제7기 장기요양위원회 출범」이었고, 나머지도 폭염 취약계층 보호 점검·간병서비스 제도화 같은 평시 자료였어요.

그래서 명단이 뜨는 자리를 주소로 적어둘게요. 매년 이 게시판에 「설·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안내」 형태로 올라와요.

볼 곳주소무엇이 올라오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게시판mohw.go.kr 보도자료연휴 진료 안내 원문. 연휴 1~2일 전 게시
응급의료포털 e-gene-gen.or.kr발표된 명단을 지역별로 검색
휴일지킴이약국pharm114.or.kr문 연 약국 검색

보도자료 게시판을 즐겨찾기에 걸어두시면, 명단이 뜨는 날 검색어를 이것저것 넣어보실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명단을 못 찾으셨다고 해서 뭔가를 놓치신 게 아니에요. 매번 이런 식으로 진행돼왔다는 뜻이에요. 그럼 지금 시점엔 뭘 해두면 좋을까요. 명단이 뜨기를 기다리는 대신, 아래에서 소개할 상시 운영 채널들을 미리 알아두고 즐겨찾기나 앱 설치를 해두시는 게 훨씬 실용적이에요. 이 채널들은 명단 발표 여부와 상관없이 연중 계속 운영되거든요.

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이 올린 영상이에요. 응급의료포털과 지도 앱, 129 전화로 문 연 병원을 찾는 방법을 짧게 정리해줘서, 정부 공식 안내를 가장 빠르게 훑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려요.

공식 조회 채널 5가지 — 명절마다 그대로 쓰면 돼요

보건복지부가 매년 추석·설 보도자료에서 안내하는 조회 방법은 크게 인터넷, 앱, 전화 세 가지 갈래로 나뉘어요. 이 채널들은 특정 연도에 한정된 게 아니라 매 명절 그대로 쓸 수 있는 상시 시스템이에요.

구분채널이용 방법
인터넷응급의료포털 e-gen.or.krholiday_medical.do 페이지에서 시도·구군·동·의료기관 종류·진료과목·진료일별로 조건 검색
앱(기존)응급의료정보제공회원가입 없이 내 위치 기준 병원·약국 검색, iOS / Android
앱(신규)응급똑똑증상 입력 시 AI가 병의원·응급실·약국·달빛어린이병원·AED까지 안내, iOS
전화129 · 119 · 120129(보건복지상담센터) · 119(구급상황관리센터) · 120(시도 콜센터), 스마트폰 없이도 이용 가능
약국 전용휴일지킴이약국 pharm114.or.krpharm114.or.kr에서 날짜·지역·시간 지정 검색
지도 앱네이버지도 · 카카오맵명절 기간에 명절진료탭·응급진료탭이 생겨요. 앱을 새로 깔 필요가 없는 게 장점
포털 검색네이버·다음 등‘응급’ ‘응급실’ ‘명절병원’ ‘문 여는 병원’ ‘응급의료’로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안내가 떠요

표 아래 두 줄은 앱을 따로 깔기 싫으신 분들을 위한 경로예요. 보건복지부가 명절 안내 보도자료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로 함께 적어 두는 내용인데,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 명절 기간 한정으로 명절진료탭·응급진료탭이 생겨요. 평소 길 찾을 때 쓰던 앱 그대로 열면 되니까, 어르신께 알려드리기에도 이쪽이 훨씬 편해요. 포털 검색창에 ‘명절병원’이나 ‘문 여는 병원’을 치는 것만으로도 응급의료포털 안내가 뜨고요.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적힌 내용이에요(2026년 8월 16일 확인).

한 가지 짚어드릴 건, 이 탭들은 명절 기간에만 열린다는 점이에요. 지금 지도 앱을 열어보고 탭이 없다고 해서 “안 되는구나” 하실 필요는 없어요. 연휴가 시작되면 생깁니다.

129는 연휴에도 24시간 돌아갑니다 (2026-09-18 확인)

전화 채널 중 129에 대해서는 올해 발표가 하나 더 나왔어요. 보건복지부 2026년 9월 18일 보도자료 「힘들때 129, 막막할 때 129, 추석연휴에도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24시간 운영」(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목록에서 본문을 받았습니다 · 2026-09-20 확인)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도 129 보건복지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합니다. 평소에도 365일 24시간 3교대로 위기대응상담팀이 돌아가는 곳인데, 연휴에는 여기에 비상근무 체계를 더 얹는다고 적혀 있어요.

연휴에 전화를 거실 때 알아두면 좋은 것 세 가지만 추려볼게요.

번호·창구무엇을연휴 운영
129 보건복지상담센터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안내, 복지제도·서비스 상담24시간 (비상근무 체계)
109 자살예방상담같은 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마음 건강 상담 통합번호같은 센터가 받습니다
복지위기알림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제보하는 통로상시

전화 말고도 화상상담·카카오톡·국민비서 챗봇으로도 같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같은 자료에 적혀 있어요.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면 이쪽을 써보세요.

e-gen 홈페이지에는 “병원·약국 > 병원 찾기 / 약국 찾기” 메뉴와 “응급처치방법 > 명절 연휴 응급의료 이용 안내” 메뉴가 따로 있어요. 전용 검색 페이지인 holiday_medical.do에 직접 들어가 보면 시도·구군·동·의료기관 종류·진료과목·진료일까지 조건을 세밀하게 걸어 검색할 수 있어요.

응급똑똑은 2025년 7월 31일에 시범운영으로 새로 나온 앱이에요. 기존 앱과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세부 증상을 되물어가며 내 위치 기준으로 병의원·응급실·약국·달빛어린이병원·자동심장충격기(AED)까지 한 번에 보여준다는 점이 다른 부분이에요. 2025년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에 본격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공지가 있었는데, “정식 전환됐다”는 공지 자체는 지금도 찾지 못했어요. 다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는 가능하고, 확인된 사실이 하나 더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2025년 10월 1일 명절 안내 보도자료에서 이 앱을 응급의료포털·129·120과 나란히 공식 조회 채널로 적었고, 아래에서 볼 소아 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의 증상 분류를 이 앱 기반으로 돌리고 있습니다(2026년 8월 17일 확인). 정식 전환 여부와 별개로, 정부가 안내에 쓰는 채널이라는 점까지는 확실해요.

JTBC 뉴스가 보도한 ‘명절에 아프면… 문 여는 병원·약국 어디?’ 영상이에요. 위 표에 정리한 채널들이 실제 방송 뉴스에서는 어떻게 안내되는지 보고 싶으시면 참고하세요.

배경 — 왜 이런 제도들이 생겼을까요

지금 쓰는 제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건 아니에요. 각자 이유가 있어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는 2012년 11월 15일에 시행됐어요. 심야나 공휴일에 약국이 문을 닫으면 상비약조차 살 곳이 없다는 불편을 해소하려고 만든 제도예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품목은 해열진통제·소화제·감기약·파스류처럼 자가치료가 가능한 최소 범위로 한정했고, 오남용 우려 때문에 12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게 정해뒀어요.

달빛어린이병원은 2014년부터 시작된 제도예요. 아이가 야간이나 휴일에 아플 때 응급실 대신 소아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서, 응급실 과밀화도 줄이고 중환자 옆에서 오래 대기해야 하는 아이의 불안도 줄이자는 취지예요.

응급실 경증 본인부담 90% 제도는 2024년에 도입됐어요. 그해 상반기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메워 정작 중증 환자가 못 들어간다”는 문제가 불거졌고, 정부는 본인부담금을 올려서 경증 환자를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응급의료기관 쪽으로 분산시키려 했어요. 아래에서 이 제도를 자세히 짚어볼게요.

응급실 본인부담 90% 제도가 기관 종류와 중증도 등급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정리한 인포그래픽

응급실 갈 때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는 것 — 본인부담 90%

2024년 9월 13일부터 경증·비응급 환자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으면 본인부담금이 오르는 제도가 시행됐어요. 그런데 이걸 “응급실 가면 90%를 다 낸다”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겁부터 덜컥 나실 수 있죠..)

핵심은 어느 병원인지, 그리고 어떤 등급인지예요. 응급실은 규모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기관(동네 작은 응급실) 등으로 나뉘고, 환자는 도착 즉시 KTAS라는 5단계 분류(1~5등급, 숫자가 클수록 경증)로 분류돼요.

응급실 종류90% 적용 대상비고
권역응급의료센터·전문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KTAS 4등급(경증응급) + 5등급(비응급) 모두 적용부담금 평균 13만원에서 22만원 수준으로 인상
지역응급의료센터KTAS 5등급(비응급)만 적용, 4등급은 기존 부담률 유지부담금 평균 6만원에서 10만원 수준으로 인상
지역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동네 작은 응급실)적용 대상 아님부담금 변화 없음

동네에 있는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이 아니에요. “일반 지역 응급실 방문시 부담금 변화 없어”라고 뉴스1 보도 제목에도 명시돼 있어요. 큰 병원 응급실만 해당하는 제도라는 뜻이에요.

또 하나 알아두면 안심되는 부분이 있어요. KTAS는 의사가 진찰하기 단계에서 분류하는 거예요. 진찰 결과 경증(4·5등급)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최종 확인되거나, 진료 후 입원까지 이어지면 90% 규정 자체가 적용되지 않아요. 입원하면 입원환자 본인부담 산정방식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니 접수할 때 KTAS 등급이 높게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90%를 내는 게 아니라는 점, 미리 알아두시면 덜 당황하실 수 있어요.

다만 산정특례 대상자나 의약분업 예외환자, 선별급여 항목은 예외 없이 90%가 그대로 적용돼요. 이 부분만큼은 예외가 없다는 것도 함께 알아두세요.

MBC뉴스가 제도 시행 당일(2024년 9월 13일) 보도한 영상이에요. 부담금이 실제로 어떻게 오르는지, 어떤 환자가 대상인지를 뉴스 화면으로 다시 확인하고 싶으시면 참고하세요.

아이가 아플 때 — 달빛어린이병원 155개소

아이가 밤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프면 응급실부터 떠올리기 쉬운데, 달빛어린이병원이라는 대안이 있어요. e-gen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2026년 8월 현재 전국 155개소가 운영 중이에요. 2025년 추석 시점엔 128곳이었으니, 반년 사이에 26곳이 늘어난 거예요.

운영 형태평일토·일·공휴일(명절 포함)
표준 운영시간18시~24시09시~22시
최소 운영시간18시~23시10시~18시

병원마다 실제 운영시간은 표준과 최소 사이에서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방문 전에 e-gen 달빛어린이병원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병원의 정확한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가시는 걸 권해드려요. 소아전문응급센터와 소아청소년과병원도 명절 연휴에 별도로 운영되니, 증상이 조금 더 심하다면 이쪽도 함께 검색해보시면 좋아요.

전화 상담이 필요하다면 아이안심톡도 있어요. 만 12세 이하 아이를 둔 보호자가 24시간 온라인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증상을 입력하면 소아응급 전문의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처치나 상비약 이용법, 응급실이 꼭 필요한 상황인지를 안내해줘요. 분당차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이에요.

아이안심톡, 바로 상담부터 되는 게 아니에요

여기서 한 가지 미리 알아두시면 좋은 게 있어요. 접속하자마자 질문을 쓰는 구조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가 명절 병·의원 이용 안내(2025년 10월 1일 게재 · 2026년 8월 17일 확인)에 적어 둔 순서는 이래요.

순서무슨 일이 일어나나
1접속하면 먼저 「응급똑똑」 앱에 기반한 증상 분류를 거칩니다
2-A분류 결과가 상담보다는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자료 문구 그대로예요) → 119 신고나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합니다
2-B분류 결과가 상담으로 가능한 쪽이면 → 1:1 게시판에 문의를 남길 수 있습니다
3의료진이 현재 증상·과거 병력을 보고 게시판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합니다
4답변이 올라오는 즉시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이 갑니다

그래서 아이를 안고 급한 마음에 들어가서 “왜 상담 창이 안 나오지” 하고 헤매실 수 있는데, 그건 오류가 아니라 순서예요. 그리고 분류가 진료 쪽으로 나왔다면 그게 곧 답입니다 — 상담을 기다리지 마시고 그대로 119나 병원으로 가시는 게 맞아요. 답변을 붙들고 기다리는 사이가 가장 위험한 시간이니까요.

또 하나. 이 절차 때문에 앞에서 본 응급똑똑 앱을 미리 깔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아이안심톡의 첫 단계가 “「응급똑똑」 앱에 기반한 증상 분류”라고 적혀 있으니, 두 서비스가 한 줄로 이어져 있는 셈이에요.

(1년 새 곱절로 늘었는데도 만족도만 높고 신청은 저조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을지도 궁금하네요..) 실제로 2024년 2월 KBS가 보도했을 당시엔 “만족도는 높지만 신청은 저조”였던 제도가, 지금은 규모가 꽤 늘어난 상태예요.

KBS뉴스의 ‘1년 새 2배 는 달빛어린이병원…만족도 높지만 신청은 저조’ 영상이에요. 제도가 처음 확산되던 시점의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늘어난 규모가 더 실감 나실 거예요.

문 여는 병원·약국을 찾는 경로 정리 - e-gen 홈페이지, 앱, 전화 129·119 인포그래픽

상비약,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요

약국이 다 닫은 시간에 해열제나 소화제가 급하게 필요하면 편의점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2012년부터 안전상비의약품 13종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됐어요.

분류품목
해열진통제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정160mg, 어린이타이레놀정8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어린이부루펜시럽
소화제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감기약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
파스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

구매할 때 알아두실 점이 두 가지 있어요. 1회 1포장단위만 살 수 있고, 12세 미만은 구매가 안 돼요. 또 하나, 위 13종 가운데 타이레놀정160mg과 어린이타이레놀정80mg 두 품목은 제조사 사정으로 생산이 중단돼 실제로는 편의점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다만 이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 정확한 재고 상황은 방문하시는 편의점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집에 두는 상비약 상자를 열어 정리한 모습, 체온계와 함께 약국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pharm114.or.kr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날짜·지역·시간을 지정해 당번약국을 검색할 수 있고, 24시간 연중무휴 약국이나 심야약국만 따로 검색하는 기능도 있어요. 다만 약국 운영시간을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어서 약사님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지역에 따라 등록된 약국 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두시면 좋아요.

올해는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늘고 있어요

연휴 준비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이번 추석에만 해당하는 사정 하나를 먼저 짚어둘게요.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4일에 낸 보도자료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예년 같은 기간보다 높다고 밝혔어요. 명절에 문 여는 병원을 찾는 일이 올해 더 잦아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자료에 적힌 숫자는 이렇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기준으로 2026년 35주차(8월 23일~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이에요. 전주 9.2명에서 올랐고, 전년 같은 기간 6.4명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여기서 ‘의사환자’는 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를 말해요.

주차기간의사환자 분율(1,000명당)바이러스 검출률
32주7.0명5.7%
33주7.5명5.4%
34주9.2명10.0%
35주8.23~8.2913.3명12.3%

주차별 기간은 자료가 35주차만 날짜로 적어 두어서 나머지 세 줄은 비워 뒀어요.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주로 A(H1N1)pdm09 라고 적혀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더 분명해져요.

연령의사환자 분율(1,000명당)
7~12세36.5명
1~6세22.6명
19~49세14.9명
13~18세14.6명
50~64세7.5명
0세6.8명
65세 이상4.7명

초등학생 연령대가 65세 이상의 여덟 배에 가깝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글 앞쪽의 달빛어린이병원 항목을 특히 챙겨두시면 좋겠어요. 같은 자료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도 늘었다고 적었어요. 병원급 표본 223개소 기준 35주차 입원환자가 109명으로 전주 61명에서 올랐고, 검출률은 11.7%입니다.

날짜로 정리하면 이번 추석과 이렇게 겹칩니다.

날짜무슨 일
9월 8일질병관리청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인플루엔자 대비 현황 점검 (자료에 ‘예정’으로 적힘)
9월 21일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작
9월 25일추석 당일

접종 시작이 추석 나흘 전입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은 각자의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고, 고열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어요. 접종 대상별로 시작일이 갈리는데, 그 세부 일정은 이 9월 4일 보도자료에 없었어요. 열이틀 뒤에 나온 자료에 들어 있어서 아래에 이어 적습니다.

한 가지 더 적어둘 게 있어요. 이 자료는 2026-2027절기가 시작된 주(8월 30일~9월 5일)의 감시 결과에 따라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만 밝혀 뒀는데, 그 뒤 9월 11일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2026년 9월 4일 보도자료 「인플루엔자 증가세 주의당부 어린이, 학생 등 단체생활 개인위생수칙 준수 강조」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목록에서 본문을 받았습니다 · 2026-09-04 확인

접종 시작일이 앞당겨졌습니다 — 어린이는 9월 21일부터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뒤 일정이 바뀌었어요.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16일에 낸 자료로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9월 12일)를 거쳐 어린이와 어르신의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앞당겼습니다.

대상원래바뀐 시작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전원·임신부9월 28일(월)9월 21일(월)
75세 이상-10월 6일(화)
70~74세-10월 12일(월)
65~69세-10월 15일(목)

어르신 쪽은 연령대별로 3~6일씩 당겨졌어요. 어린이는 접종 횟수와 무관하게 9월 21일부터 전원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자료가 적었어요.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은 나이와 무관하게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할 수 있고,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시작합니다.

일정을 당긴 이유로 자료가 든 것은 36주차 기준 연령별 유행 정도입니다.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이 7~12세 75.1명, 1~6세 49.8명으로 학령기·유소아가 가장 높고, 65세 이상은 8.8명으로 낮지만, 입원환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0.0% 로 높았어요.

접종하러 가기 전에 두 가지를 챙기세요. 일정이 바뀐 만큼 방문할 기관이 그날 접종을 하는지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에서 먼저 확인하라고 자료가 권하고 있어요.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3만 개소이고 주소지와 관계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자 확인용으로 신분증이 필요해요 —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 같은 것입니다.

백신 물량도 적혀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용으로 약 1,233만 도즈를 확보했는데, WHO 권고 백신주가 A(H1N1)·A(H3N2)·B(Victoria) 모두 바뀌면서 생산 수율이 떨어져 국내 전체 생산·수입 물량이 전년보다 약 400만 도즈 줄었습니다. 민간 접종용으로 37만 도즈를 추가 확보했지만 민간 공급 여건이 예년보다 여유롭지 않다고 질병관리청이 스스로 적었어요.

출처: 질병관리청 2026년 9월 16일 보도자료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해 어린이와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앞당긴다」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목록 3쪽에서 본문을 받았습니다 · 2026-09-16 확인

실전 노하우 — 연휴 전에 이 순서로 준비하세요

지금까지 본 정보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순서대로 정리해드릴게요.

  1. 연휴 시작 1~2일 전, e-gen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holiday_medical.do에서 우리 동네로 조건을 걸어 검색해두면 명단이 발표되는 대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2. 앱을 미리 설치해두세요. 응급의료정보제공응급똑똑 둘 다 설치해두면, 인터넷이 잘 안 터지는 지방에서도 오프라인 저장된 정보로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3. 전화번호 3개를 저장해두세요.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스마트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없을 때도 요긴해요.
  4.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달빛어린이병원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e-gen 달빛어린이병원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병원과 운영시간을 저장해두면 급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요.
  5. 상비약을 미리 챙겨두세요. 앞서 본 13종 목록을 참고해서 해열제·소화제 정도는 집에 미리 구비해두면 편의점을 찾아 헤매는 상황 자체를 줄일 수 있어요.
  6.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병원 종류부터 확인하세요. 동네 작은 응급실이라면 90% 규정과 무관하니 부담 없이 이용하시고, 큰 병원 응급실이라면 앞서 본 표를 참고해 대략적인 부담금을 미리 가늠해두시면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어요.

(여섯 가지 다 해두면 좋겠지만, 급할 땐 1번과 3번만이라도 기억해두시면 충분해요^^)

약국 조제대와 정돈된 약 진열대

작년 추석은 어땠나요 — 실제 규모로 보는 명절 의료 현장

2026년 추석 수치도 일부 나왔는데(바로 아래 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으시려면 한 해 전 실적이 더 잘 보여요. 참고 삼아 2025년 추석(10월 3일~9일) 기준 수치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이 수치는 2025년 기준이고, 2026년 수치와는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항목2025년 추석 일평균추석 당일(10/6)
병·의원약 8,800개소2,210곳
약국6,964개소2,700곳
응급의료기관(24시간)413곳포함
소아전문응급센터12곳포함
소아청소년과병원3곳포함
달빛어린이병원128곳포함

응급의료기관 413곳은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곳,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을 합친 숫자예요. 이 기관들이 연휴 내내 24시간 문을 열어둔다는 뜻이에요. 이 413곳 중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에, 여기 포함되지 않은 응급의료시설 113개소(2025년 9월 말 기준)를 더한 곳들이 보건복지부가 말하는 “작은 응급실”에 해당해요.

2026년 추석 숫자가 나왔어요 — 24시간 여는 곳이 416곳입니다

위 표는 작년 숫자였는데, 올해 것이 2026년 9월 16일에 나왔어요. 행정안전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만든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이 같은 날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됐고, 그 자료의 보건의료 항목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항목2026년 추석2025년 추석
24시간 유지되는 응급의료기관416곳413곳
응급의료시설113곳113곳

다만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명단」은 아직이에요. 이 자료에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하고 보도자료와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 앱 등을 통해 이용정보를 안내한다”고만 적혀 있어요. 명단이 언제 뜨든 조회하는 자리는 위에서 본 세 곳 그대로예요.

같은 자료에서 한 줄 더 챙기실 것이 있어요. 이번 연휴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맞는 연휴이고 코로나19도 함께 돌고 있다고 정부가 적었어요. 해외에서 들어오시는 분은 공항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뎅기열·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받으실 수 있어요.

출처: 행정안전부 2026년 9월 16일 보도자료 「추석 연휴 범정부 안전관리 총력 대응」 — 정책브리핑 원문 · 2026-09-16 확인

일평균 숫자에 속으면 안 되는 이유 — 날짜별로 열 배 넘게 차이 납니다

위 표의 일평균만 보면 “8,800곳이나 열려 있으니 괜찮겠네” 싶은데, 실제로는 날짜별 편차가 아주 큽니다. 보건복지부가 연휴 전날 낸 계획 자료에 날짜별 숫자가 그대로 실려 있어요.

날짜문 여는 병·의원문 여는 약국합계
10월 3일(금)10,137곳7,869곳18,006곳
10월 4일(토)24,727곳15,157곳39,884곳
10월 5일(일)3,137곳3,939곳7,076곳
10월 6일(월, 추석)2,210곳2,700곳4,910곳
10월 7일(화)4,004곳4,380곳8,384곳
10월 8일(수)8,895곳7,464곳16,359곳
10월 9일(목)8,482곳7,236곳15,718곳
일평균8,799곳6,964곳15,763곳

토요일(10월 4일) 24,727곳과 추석 당일(10월 6일) 2,210곳은 열한 배 차이입니다. 평일과 토요일처럼 원래 병원이 여는 날이 연휴에 끼면서 일평균을 크게 끌어올린 거예요. 정작 사람들이 가장 헤매는 명절 당일과 그 앞뒤 일요일에는 문 연 곳이 3,000곳 안팎으로 뚝 떨어집니다.

2025년 설 연휴도 같은 모양이었어요. 보건복지부 자료의 일평균은 16,815곳으로 추석의 두 배 가까웠는데, 그 표가 담은 1월 25일~2월 2일 중 토요일 두 번(1월 25일 37,715곳, 2월 1일 55,943곳)이 평균을 밀어 올린 결과였습니다. 정작 설날 당일인 1월 29일에 문 연 병·의원은 2,619곳뿐이었어요. 추석 당일 2,210곳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일평균 숫자만 기억하고 계시면 명절 당일에 “왜 이렇게 없지” 하고 당황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실전 기준은 이겁니다. 명절 당일과 그 앞뒤 일요일에 아프면 동네에서 걸어서 찾을 생각을 접고, 처음부터 e-gen이나 129로 검색해서 정확한 위치를 확보하고 움직이세요. 연휴 첫날이나 마지막 평일이라면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열려 있으니 훨씬 수월합니다.

발표되는 숫자는 확정이 아니라 ‘계획치’입니다

하나 더 짚어둘 게 있어요. 위 숫자들은 연휴가 끝난 뒤 집계한 실적이 아니라, 연휴 며칠 전에 조사해서 낸 계획치예요. 보건복지부 자료의 표 아래에 집계 기준일이 각주로 붙어 있습니다.

명절연휴 시작표의 집계 기준일연휴까지
2025년 설1월 25일1월 20일5일 전
2025년 추석10월 3일9월 29일4일 전

각주 문구도 두 자료가 똑같아요. “의료기관 및 약국 사정에 따라 명절 기간 운영 여부 변경될 수 있음.” 나흘~닷새 전에 받아둔 계획을 모은 것이니, 발표 이후에 문을 닫기로 바꾼 곳도 있고 반대로 늦게 참여한 곳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매번 자료 끝에 같은 당부를 붙입니다 — 가려는 병·의원에 직접 전화해서 확인하고 방문해달라는 거예요. 2025년 설 자료와 추석 자료 모두 같은 문장이 들어가 있어요. e-gen 검색 결과에 이름이 떠 있더라도 그날 실제 운영 여부는 해당 병원이 판단하는 것이라, 복지부도 명단만 믿지 말라고 안내하는 셈입니다. (헛걸음 한 번이면 명절 당일에 다시 찾아 나서야 하니, 전화 한 통이 제일 값싼 보험이에요.)

이 두 자료의 원문은 아래 출처에 걸어뒀어요. 2026년 추석 자료도 같은 게시판, 같은 형식으로 올라옵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추석 연휴, 병·의원 이렇게 이용하세요”(응급의료과, 2025년 10월 1일 작성 · 10월 2일 조간 · 날짜별 병·의원·약국 수 표 + 아이안심톡 이용 절차 포함), 2026년 8월 17일 재확인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설 연휴, 갑자기 아프면 이젠(E-gen)에서 가까운 문 여는 병의원을 찾으세요”(응급의료과, 2025년 1월 23일 작성 · 1월 24일 조간), 2026년 8월 15일 확인

명절엔 유독 많이 아픈 증상도 따로 있어요. 보건복지부가 2023년 설(1월 21일~24일) 데이터를 인용한 자료를 보면, 평상시 대비 장염은 2.9배, 복통은 1.7배, 감기는 1.5배 늘었어요.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78개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예요.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설 연휴 나흘간 응급의료센터 내원 건수는 총 9만 건으로, 일평균 기준 평상시 대비 1.2배에서 1.6배 수준이었어요.

(장염이 2.9배라니, 명절 음식이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름진 음식과 과식이 잦은 명절 특성상 소화기 관련 증상이 많이 늘어나는 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흐름이에요.

커뮤니티는 이 제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본인부담 90% 제도가 발표됐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어요. 클리앙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2024년 8월 23일 작성, 댓글 39개)에는 이런 댓글들이 달렸어요. “큰 병도 다 작은 증상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요?”, “치질인줄 알고 갔다가 입원한 케이스도 있는데 그거 구분하는게 의사가 판단합니다”라는 반응이었어요. 요지는 환자 스스로 경증과 중증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부담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었어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걱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서 본 것처럼 KTAS는 의사 진찰 전 분류라서, 최종 진찰 결과에 따라 90%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은 이런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부분이에요.

실제로 명절 응급실 상황을 걱정하는 게 특정 개인만의 불안은 아니었어요. MBC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2024년 9월 11일과 12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추석 응급실 대란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89%였어요. 열 명 중 아홉 명이 같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에요.

실제 사례를 다룬 보도도 있었어요. SBS가 2024년 9월 16일 보도한 기사에는 20대 보호자가 응급실 열 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다 받아주지 못했다는 사례, 각혈 증상이 있던 70대와 시력 이상이 있던 40대 남성이 진료를 거절당한 사례가 소개됐어요. 이런 보도들이 나온 배경에는 실제 통계도 있어요. 2024년 추석(9월 14일~18일) 동안 병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보낸 진료제한 메시지가 총 1,879건으로 전년 대비 23.4%(356건) 늘었고, 그중 인력부족을 사유로 든 메시지가 645건으로 전년(383건) 대비 거의 2배였어요.

(숫자로만 봐도 다들 왜 그렇게 걱정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다만 2024년은 상반기 전공의 집단행동의 여파가 이어지던 특수한 해였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해요. 매년 이 정도로 반복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앞서 본 e-gen과 129·119·120을 미리 저장해두고, 한 곳이 안 되면 바로 다음 채널로 넘어가는 식으로 여러 경로를 동시에 확인해두시면 훨씬 마음이 놓여요.

2025년 추석 연휴에 문을 연 병·의원 8,800곳, 약국 6,964곳, 응급의료기관 413곳 규모 인포그래픽

상황별로 이렇게 고르세요

지금까지 본 내용을 상황별로 정리했어요. 우리 상황에 가장 가까운 줄을 참고하세요.

상황추천 방향
가벼운 감기·소화불량 정도동네 문 연 병의원·약국을 e-gen에서 먼저 검색, 없으면 상비약으로 먼저 대응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날 때달빛어린이병원 먼저 확인, 없으면 소아전문응급센터·소아청소년과병원 검색
다쳤는데 심하지 않을 때동네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 이용, 90% 규정 대상 아님
증상이 심하거나 판단이 안 설 때129·119·120 중 하나로 먼저 전화해 상담 후 이동
심야에 약이 급할 때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먼저 확인, 안 되면 pharm114.or.kr 심야약국 검색

이건 하지 마세요

명절에 병원·약국을 찾을 때 자주 놓치는 부분들을 정리했어요.

  1. 2026년 명단을 미리 찾으려고 계속 검색하기 — 앞서 본 것처럼 공식 명단은 연휴 1~2일 전에야 나와요. 대신 e-gen 홈페이지와 앱을 미리 즐겨찾기·설치해두는 게 더 실용적이에요.
  2. 작년 수치를 올해 수치로 착각하기 — 8,800개소·6,964개소는 2025년 기준이에요. 2026년 실제 수치는 발표 후 다시 확인하셔야 해요.
  3. 동네 작은 응급실도 90% 낼 거라고 지레 걱정하기 — 지역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이 아니에요. 부담 없이 이용하셔도 돼요.
  4. KTAS 등급이 높게 나왔다고 바로 90%라고 단정하기 — 최종 진찰 결과나 입원 여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져요.
  5. 오래된 신권·상비약 정보를 그대로 믿기 — 생산 중단 품목처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정보는 방문하시는 곳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다섯 가지 다 알고 나면 별거 아닌데, 막상 아플 땐 정신이 없어서 놓치기 쉽더라고요..)

KBS뉴스의 ‘[우리동네 심야병원] 새벽까지 문 여는 병원·약국·응급실 리스트’ 영상이에요. 심야 시간대에 실제로 문 연 곳들을 어떻게 찾아가는지 현장감 있게 보여줘서, 야간에 급하신 분들께 참고가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추석 문 여는 병원 명단은 언제 나오나요?

A. 과거 5년치 패턴을 보면 연휴 시작 1~2일 전에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로 발표됐어요. 2026년 추석(9월 24일~27일)도 비슷한 시기로 보입니다. 2026년 9월 16일 정부 합동 대책에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하고 보도자료와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 앱 등을 통해 안내한다”고 적혔지만, 명단이 뜨는 날짜는 그 자료에도 없어요. 발표되면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게시판에 원문이 뜨고, e-gen.or.kr에서 지역별로 검색하실 수 있어요.

Q. 응급실에 가면 진료비 90%를 내야 하나요?

A. 2026년 8월 9일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전문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는 KTAS 4·5등급 모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5등급만 90%가 적용됩니다. 동네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 부담금 변화가 없어요.

Q. 경증으로 분류되면 바로 90%를 내나요?

A. 2026년 8월 9일에 확인한 보건복지부 안내로는 KTAS 등급이 의사가 진찰하기 전의 분류 단계입니다. 진찰 결과 다른 질환으로 확인되거나 입원까지 이어지면 90%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Q. 응급똑똑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어떤 앱을 써야 하나요?

A. 두 앱은 서로 다른 앱이에요. 응급의료정보제공은 예전부터 운영되던 앱으로 내 위치 기준 병원·약국을 바로 검색할 수 있고, 응급똑똑은 2025년 7월에 새로 나온 앱으로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안내해주는 방식이에요. 둘 다 설치해두시면 상황에 맞게 골라 쓰실 수 있어요.

Q. 아이가 밤에 아픈데 응급실 대신 갈 곳이 있나요?

A.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인해보세요. 2026년 8월 기준 전국 155개소가 운영 중이고, 평일은 최소 18시부터 23시까지, 토·일·공휴일(명절 포함)은 최소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해요. e-gen 달빛어린이병원 페이지에서 우리 동네 병원을 검색할 수 있어요.

Q. 안전상비의약품은 아무나 살 수 있나요?

A. 12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고, 1회 1포장단위까지만 살 수 있어요. 타이레놀정160mg과 어린이타이레놀정80mg 두 품목은 제조사 사정으로 생산이 중단돼 편의점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Q. 129, 119, 120은 각각 언제 걸어야 하나요?

A. 129는 보건복지상담센터로 병원·약국 안내 전반을, 119는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응급 상황 대응을, 120은 시도 콜센터로 지역 생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어요. 문 연 병원을 찾는 목적이라면 셋 중 어디로 걸어도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

Q. 심야에 약국을 못 찾겠으면 어떻게 하나요?

A. pharm114.or.kr에서 심야약국 검색 기능을 이용해보세요.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날짜·지역·시간을 지정해 당번약국을 찾을 수 있어요. 약국이 아예 안 보이면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해열제·소화제·감기약·파스)으로 먼저 대응하실 수 있어요.

오늘의 결론 — 명단보다 채널을 기억해두세요

명절마다 문 여는 병원 명단을 미리 찾으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연휴 1~2일 전에야 나오거든요. 대신 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응급똑똑 앱, 129·119·120 전화번호, 이 채널들을 미리 알아두시면 명단 발표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 검색할 수 있어요.

응급실에 가야 할 상황이라면 병원 종류부터 확인하세요. 동네 작은 응급실은 본인부담 90% 규정과 무관하고, 큰 병원 응급실이라도 최종 진찰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진다는 것만 기억해두시면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급할 땐 이 정도만 기억해도 충분해요^^)

  • e-gen.or.kr 즐겨찾기 해뒀는가
  • 응급의료정보제공·응급똑똑 앱 설치했는가
  • 129·119·120 전화번호 저장했는가
  • 아이가 있다면 달빛어린이병원 위치 확인했는가
  • 집에 상비약(해열제·소화제) 챙겨뒀는가
  • 응급실 갈 상황이면 병원 종류부터 확인했는가

다음에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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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편집팀이 공공기관·제조사 공식 자료를 열어 대조해 정리했습니다. 숫자와 날짜는 발행 전에 원문과 한 번 더 맞춰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20일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틀린 곳을 보셨다면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고치고, 무엇을 고쳤는지 글에 남깁니다. · 우리가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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